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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일기

[21/9/28] <Truth just ahead> 미래 부자 아빠의 성장일기 : 34편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이런 제목의 책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난 4시간 30분만 자면서 하루를 산다'

 

 

 

 

이것이다. 어제 4시간 반 정도만 자고 하루를 버텼다. 그 전날 늦게 자고 나서 어김없이 새벽 6시에 기상해서 운동을 갔다왔다. 그리고 나서 대학 수업을 듣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하루가 지나있었다. 그런데도 밤에 또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은 7시에 기상했다가 기상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침대에 뻗어버렸다. 

 

 

 

 

이런식으로 가면 몸이 망가질게 분명하다. 밤에 좀 더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자. 그나저나 아침에 일찍 운동하는 것 정말 좋은 것 같다. 운동을 빨리 끝내버리고 나니 하루를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근데 오늘은 아침 운동에 실패해서 여유로운 하루는 물 건너 가버렸다. 

 

 

 

 

괜찮다. 내일 다시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왜냐면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것이니까!

 

 


 

 

요즘에 매일 밤 여자친구와 가볍게 런닝을 뛴다. 여자친구가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맨몸 운동 루틴을 짜주고 마무리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하고 있다. 내 여자친구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을 하는데 밤에 일 마치자 마자 와서 운동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정말 대단한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게 요점이 아니다. 요즘에 진실을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에 나오는 8번째 법칙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저 파트만 따로 읽다가 내가 예전에 줄 쳐 놓은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다.

 

 

 

 

"자신을 감추는 습관이 삶의 의미마저 감춰 버린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구절이었다. 자신을 감추는 습관으로 인해 나 자신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하고 결국에는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즉, 인생의 방향성을 상실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절망의 상태이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평소에 사소한 거짓말을 할 때면 조금씩 내 영혼이 위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마주하기가 두려워서'이다. 진실을 말함으로 인해 초래될 결과가 두렵다. 하지만 거짓말로 그 잠깐의 순간은 모면할 수 있어도 그 거짓말로 인한 비극은 미래의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거짓말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문제를 눈덩이처럼 키울 뿐이다. 피터슨 교수가 말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해변에 쌓아 올린 모래성과 같은 존재가 거짓말이다. 따라서 거짓말로 쌓아올린 세계는 언제든 바닷물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휩쓸려 무너질 수 있다.

 

 

 

 

최근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큰 허탈감과 자괴감을 느꼈다.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할 때마다 그것들이 내 영혼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이것은 선의의 거짓말이야'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합리화해왔다. 

 

 

 

 

정말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멋있고 강한 사람이 되기 이전에 나 자신을 무책임하고 약한 사람으로 만드는 행동을 멈추자. 따라서 내가 하고 있는 거짓말을 당장 중단하자.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항상 그 진실에 맞추어 살려면 삶의 방식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분별력을 갖춘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조금씩, 때로는 크게 성장해 갈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냐면, 여자친구에게 진실을 말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같이 런닝을 뛰고 나서 짧게 데이트를 하는데 그 시간이 길어져서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나도 여자친구와 있는게 좋지만 나의 루틴과 건강을 위해서 내가 일찍 귀가해야 한다는 내 솔직한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물론 이것 때문에 진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건 아니다.)

 

 

 

 

그렇게 말했을 때 여자친구가 서운해 할 것 같아 명확하게 전달을 못했지만 생각해보니 내 여자친구는 그렇게 속좁은 애가 아니다. 왜 나 혼자 그렇게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버렸을까. 

 

 

 

 

정말 피곤할 때는 여자친구와 런닝을 뛰고 짧은 데이트 없이 바로 집을 가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여자친구는 서운할테지만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라면 말해야 한다. 세상에 선의의 거짓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입장에서 무엇이 선의의 거짓말이고 무엇이 악의의 거짓말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물론 진실을 말하는 것의 목적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할 때는 조심스럽게 선택한 단어들로 나의 마음을 꾸밈없이 전해야 한다. 

 

 


 

 

난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능력있고 카리스마있는 남성이 되는 것이 나의 높은 목표이다. 하지만 이제 난 그 높은 목표에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포함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능력과 카리스마의 뿌리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자신감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덕성'이 결여 되어 있다면 난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상태일 것이다.

 

 

 

 

 

 

나 자신에게도 떳떳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가 나를 존경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나를 존경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

 

 

 

 

멋있는 남성이 되기 이전에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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