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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 왜 사람들은 자유보다 안정을 택하는가 - 로버트 기요사키의 "캐시플로우 "

 

 

"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아 안전하고 안정적인 좋은 직장을 얻어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中-

 

 

 

 

어린 시절, "가난한 아빠"가 로버트 기요사키에게 줄곧 했던 조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안정을 추구하는 삶의 결말을 스포일러 하기 시작합니다. 그 말을 하기 전에 저자는 세가지 "덫"에 대하여 말합니다.

 

 

: 부채의 덫, 성공의 덫, 돈의 덫

 

 

 

 

그 중 첫번째, 부채의 덫에 대해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다음과 같이 서술합니다.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지출이 많아져 빚더미에 빠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더욱 안정적인 직장에 매달리게 된다.

 

(중략)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학창 시절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다음 남은 평생 빚을 안고 살아간다. 그것은 그들이 산업화 시대에 적합했던 공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말인 즉슨,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정보화 시대의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채, 구시대적인 마인드로 사회로 나가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분명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학생을, 자유를 상징하는 오른쪽 사분면("B"와 "I")이 아닌, 안정을 상징하는 왼쪽 사분면("E"와 "S")으로 나아가도록 등 떠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도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더 심각할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소개한 "현금흐름 사분면"

 

 

 

 

 

여기서 저는 첫번째 의문을 가집니다.

 

: 과연 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우리가 안정적인 인생을 추구하도록 부추겨 왔을까? (제가 말하는 학교는 초중고등학교입니다.)

 

 

 

 

처음 든 생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였습니다. 단순히 직업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 우리나라 교육이 사업이나 투자를 배척하는 교육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을 주입당했다는 건, 누군가 더 간접적인 방법으로 생각을 주입해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어떻게 그 생각을 주입했을까요? 사실 교과목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도덕, 윤리, 사회, 미술, 체육, 음악...

 

 

 

 

 

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거야? 사실, 잘못된 과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우리가 한번쯤은 배워야 하는 소양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빠진" 과목이 있습니다.

 

 

 

 

: 위험을 감수하는 사업가("B" 사분면), 혹은 투자가("I" 사분면)가 되기 위해 갖춰야하는 소양을 전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사업 시작을 위한 구체적인 이론을 배우는 경영 분야는 제외하고서라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람을 이끌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리더십과 도전정신, 거절과 실패에도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기 위한 '마음근육'을 키우는 마음챙김 수행 등.

 

 

 

 

 

학교에서는 이런 소양들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린 우리의 연약한 마음에 상처내지 않기 위해 자연스레 안정을 택하게 됩니다. 

 

 

 

 

미적분과 국어 비문학 문제는 기가 막히게 푸는 성인 대학생이 왜 도전은 커녕 강의 중간에 교수님께 질문할 용기조차 없고 PPT 발표는 팀원들끼리 서로 미루기 바쁜지를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건 제 과거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실패와 거절은 "패배"가 아니라 "배움" 이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 해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우직한 마인드셋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돌보고 훈련시키는 "마음챙김"이 필수라는 것을 한 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성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늦게 주체적인 삶을 사는 어른이 젊은 사람에게 부러움의 어투로 이런 말을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네 나이 때 내가 이것을 알았더라면…"

 

 

 

 

 

여기서 저는 근본적인 의문을 하나 더 던지게 됩니다.

 

 

 

 

: 그렇다면 이런 교육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세상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처럼 생각하고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바꾸려 했던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을까? 우월한 생각의 유전자를 세습하기 위한 부자들의 음모일까? 그렇다는 건 모두가 다 같이 잘될 수는 없는것일까?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입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기 위해선 내가 지금 일하고 있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고, 나 없이도 그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 시스템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 사장은 아침에 여유롭게 맥모닝을 섭취하는 동안 전세계 맥도날드 지점에서 알바생들은 열심히 맥모닝 주문을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흠.

 

 

 

 

 

부자들의 음모를 알아냈군요.

 

 

 

 

 

 

 

 

 

오늘은 이만 여기서 tweak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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