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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책)

<당신이 습관 만들기에 항상 실패하는 이유>『아주 작은 습관의 힘』by 제임스 클리어 - 파트 1

Part 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1. 얼음이 녹으려면 '0도'가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얼음은 기온이 0도 이상이 됐을 때부터 녹기 시작한다. 영하 20도에서 얼려졌던 얼음을 영하 1도까지 데운다고 해도 그 마지막 1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절대 얼음은 녹지 않는다.

 

 

 

이 초등학생 수준의 과학 상식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그것은 바로, 삶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려면 어떤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겉으로 봤을 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 

 

 

 

우리는 대개 좋은 습관을 새로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제거했을 때 단기간에 우리의 삶이 바뀌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했듯이 어떤 습관을 하루 실천했다고 해서 당신의 삶이 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당신이 오늘 하루 헬스장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해봤자 김종국 씨와 같은 근육을 얻을 수 없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런 습관이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면 서서히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일 년이 되면 당신은 상당히 많이 변했을 것이다.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면 당신의 몸은 이전보다 훨씬 탄탄해지고 건강해졌을 것이고, 블로그에 글 쓰는 습관을 들였다면 당신은 꽤 인기있는 블로거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오랜만에 당신과 만난 당신의 지인은 당신의 삶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에 놀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당신에게 극적인 변화란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졌을 뿐이다.

 

 

 

그렇게 꾸준히 나아지다 보면 어느 순간 가시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 순간이 바로 얼음이 '0도'에 도달하고 녹기 시작하는 순간인 것이다.

 

 

 

'잠재력 잠복기'를 돌파하기까지 발전의 양상

 

 

 

문제는 초반에 우리가 습관을 수행할 때는 가시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습관을 관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불평하는 건 온도가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왜 얼음이 녹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당신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 쌓이고 있다.

 

 

 

당신은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2. 습관은 어떤 사람이 '되는' 일이다


예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미라클 모닝 도전을 한 적이 있었다. 30일 연속으로 아침 6시 반 전에 기상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정말 여러 번 실패를 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도전한 지 1년쯤 후에 드디어 30일 동안 연속으로 새벽 기상에 성공했다. 처음엔 내가 다른 성공한 사람들처럼 탁월한 습관을 갖게 됐음에 감격했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렇게 40일, 50일이 넘어가고 나니 처음에 느꼈던 감격과 뿌듯한 감정은 무뎌졌고 실망감만 늘어갔다.

 

 

 

'열심히 새벽기상 중인데 왜 내 삶은 그대로지?'

 

 

 

이런 생각이 들었고 내가 애초에 이 습관을 만드려고 했던 이유도 점점 불확실해졌다. 그렇게 새벽기상 습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 난, 점점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습관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목표를 세운 적이 있으실 겁니다.

 

 

 

'살 빼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술 끊어야지'

 

'유튜브 끊어야지'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지'

 

...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을 시작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한 번이라도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으신가요?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즉, 결과를 바꾸려고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해보셨나요?

 

 

 

이 질문은 습관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확실히 정하기도 전에 원하는 결과만을 바라보면서 행동하면 저처럼 어느 순간 어떤 결과를 얻고 나서 행동해야 할 동기도 잃어버리거든요.

 

 

 

이에 대해 저자는 말합니다.

 

 

 

"진정한 행동 변화는 정체성 변화에 있다. 우리는 무언가가 되고 싶어 그와 관련된 습관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습관을 꾸준히 해나가는 건 오직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 뿐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체중을 5kg 감량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시다. 그러면 당신은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단 조절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정말 목표 체중에 도달했을 때는 어떨까요?

 

 

 

이제 더 이상 열심히 운동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이때까지 먹고 싶어도 참았던 치킨, 피자에 눈이 가면서 당신의 식단도 엉망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행동하게 했던 에너지의 원천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룬 순간 행동의 이유도 잃어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결과 중심의 목표"가 아닌 "정체성 중심의 목표"를 세웠다면 어땠을까요?

 

 

 

'난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될거야'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랬다면 당신은 체중을 5kg 감량하고 나서도 계속 건강한 습관을 유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체성 중심의 목표는 '성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결승 지점에 이르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발전하는 그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죠.

 

행동 변화의 세 개의 층

 

습관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습관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습관은 당신의 정체성을 강화시킵니다.

 

 

 

그리고 강화된 정체성은 더 높은 행동력을 불러 일으키면서 정체성과 습관 사이에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이에 대해 저자가 아주 중요한 말을 합니다.

 

 

 

"습관은 우리가 이 모든 것(결과)을 얻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근본적으로 뭔가를 얻어내는 일이 아니다. 습관은 어떤 사람이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본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나열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들을 아우르는 정체성을 발견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아래와 같은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해봅시다.

 

 

 

'새벽 기상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유튜브 보는 시간을 줄여야지.'

 

 

 

그렇다면 위의 목표들을 미루어 봤을 때 전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저 두 가지 습관을 이용해 하루 하루 제 정체성을 강화해나갈 수 있겠죠.

 

 

 

이렇듯 정체성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믿음'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어떤 결과를 목표로 행동하시기 전에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1.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매일매일 1퍼센트씩 나아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2. 습관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즉, 결과 중심의 목표가 아닌 정체성 중심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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