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전

쿠팡이츠배달파트너, '이 시간대'에 일하면 시간만 낭비합니다

전 포스팅에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다시 시작한 이유와 장점, 그리고 첫 날 수익은 어느 정도였는지 여러분들께 알려드렸다.

오늘은 배달 일을 부업으로 도전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드리려고 한다.

그건 바로 '피크 타임'에 대한 정보다.

시간대 잘못 선택하니, 시급 6천 원...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 다음 날, 화요일 점심 12시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갔다. 자전거 자물쇠를 철컥 열고 자전거를 돌돌돌 밀어서 빌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배달 시작 버튼을 눌렀다.

...

?

...

'왜 아무것도 안 들어오지?'

분명 첫날 배달을 시작했을 때는 배달 시작 버튼을 누르기가 무섭게 경쾌한 알림 소리가 나오면서 주문이 바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배달이 끝나자마자 또 다른 배달이 바로 들어오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시간이 흘러도 어떤 요청도 들어오지 않았다. 한창 직장인들이 밥 먹을 시간대인 12시에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대로 들어가긴 아쉬워서, 역 근처로 가서 주문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1시간 반쯤 후에 결국 집에 돌아왔다.

다행히 중간에 2건 정도 요청이 들어와서 배달을 했다.

그렇게 번 돈은 약 9,000원.

1시간 반 동안 9천 원밖에 못 벌다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아무래도 시간대를 잘못 선택한 것 같았다. 생각보다 점심 시간대에는 배달 음식을 먹지 않나 보다.

그래서 그 다음 날, 수요일에는 다른 시간대에 나가봤다. 첫 배달했을 때 나갔던 시간대인 4시에 나갔다.

하지만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4시부터 5시 반까지 약 1만 원밖에 벌지 못했다.

목요일에는 자투리 시간 30분 동안 3,000원을 벌었다.

<배달 수입 일지(세후)>

  • 화요일(2/1) 12:00 ~ 13:30 - 9,255원
  • 수요일(2/2) 16:00 ~ 17:30 - 10,665원
  • 목요일(2/3) 13:00 ~ 13:30 - 3,035원

난 결론을 내렸다.

"평일 점심~오후 시간대에 배달 일은 시간낭비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동네에서는 저 시간대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 같았다.

시급이 약 6천 원밖에 되지 않는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럴 바에 편의점 알바를 구하는 게 나았다.

따라서 다음 날에는 '피크 타임'이라 예상되는, 저녁 시간대를 공략했다.

그리고 결과는, 쉴 새 없이 울리는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어플이 말해주었다.

피크타임에는 수입이 2배 이상

금요일 저녁 6시에 자전거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배달 시작 버튼을 눌렀다. 얼마 안돼서 배달 요청 알림 소리가 울렸다. 한식집이었다.

가까운 곳이라 20분 만에 배달을 마쳤는데, 완료하자마자 또 배달 요청이 들어왔다.

'이거지!'

이후로 2시간 가량 쉴 새 없이 배달을 했다. 총 6건의 배달을 했고 수입은 30,000원이 조금 넘었다.

시급 6,000원 → 시급 15,000원

수익이 이렇게나 차이 나다니... 역시 배달 일은 시간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배달 수입 일지(세후)>

  • 화요일(2/1) 12:00 ~ 13:30 - 9,255원
  • 수요일(2/2) 16:00 ~ 17:30 - 10,665원
  • 목요일(2/3) 13:00 ~ 13:30 - 3,035원
  • 금요일(2/4) 18:00 ~ 20:00 -30,790원

음식점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신, 피크 타임

배달 음식을 받으러 매장에 들어가면, 가끔 음식이 나올 때까지 몇 분 대기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직원이 한가해보이면, 부드럽게 인사를 건네고 질문을 한다.

"언제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와요?"

그분들 중, 치킨집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다.

"평일에는 저녁 시간대에 주문이 엄청 많이 들어오고요, 주말에는 오전 8~10시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계속 들어와요. 저녁에는 평일 저녁보다 주문이 더 많아요."

평소 우리의 주문 패턴을 생각해보면 딱 맞는 말씀이셨다. 배달 업무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하려면 소비자들의 심리를 읽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일 정확한 건, 이 근처에서 오랫동안 배달을 하신 기사님들께 여쭤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나중에 캔커피 하나 챙겨서 슥 드리면서 대화를 시도해봐야겠다.

배달 중 멘탈이 나가, 치킨을 먹다

저 대화를 한 날은 토요일(2/6)이었다. 게다가 한창 피크타임이던 저녁 8시였다.

배달하다가 실수를 저질러버려서, 멘탈이 나가 마침 배가 고프던 참에 '에라 모르겠다!'하고 갖고 있던 기프티콘을 써서 굽네 치킨에서 고추바사삭 치킨을 먹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장님과 대화를 한 것이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이든, 배민커넥트이든 배달 업무를 하는 분들은 마음이 급해지면 모두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리고 이 실수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는 정말 막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인지해두고 조심하는 게 좋다.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말씀드리겠다.

독자 분들은 다음 에피소드를 읽으시고 필자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도전하려고 하시는 분들, 아래의 추천인코드를 입력하고 일주일 안에 배달을 완료하시면 10,000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0D3HH2KE

728x90